기능과 감성을 가진 제조물을 고객 손에 넘기며 문듣 문득 스치는 연민!
그것은 딸을 시집 보내며 느끼는 아빠의 쓸쓸한 가슴 한켠에 담아둔 심정?
감정을 속일 줄 모르는 무생물로 태어났다고 하지만 그 물건을 만든 애비는
그 딸 아이의 소리를 들을수 있기에 차마 못다한 심정만 남길 뿐이다.
딸 아 !
하늘이 점지해 주신 내딸을 끌어안고 건강히만 자라 달라 기원했다.
딸 아이가 제법 여인의 분위기를 만들어 갈 무렵 아빠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이 고생하며 저를 기르시느라,
하고 싶은 말 한번 제대로 못한채 살고 있냐고?
아빠는 너를 바라만 보아도 세상 모두를 얻은 것 같다고.
딸 아이가 시집을 가야 할 때가 되기도 하였지만,
딸 아이를 사랑한다는 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내 딸 손을 잡고 행복한 미소로 바람을 가르며 달려 나갔다.
그 뒷 모습에 아빠는 이렇게 빌며, 차마 흐르려는 눈물을 25시 웃음으로 겨우 참았다.
내 딸아!
아빠 생각은 잊고 너를 사랑한다는 이의 귀여움과 어여쁨 그리고 사랑 듬뿍 받으며
매일 매일을 행복으로 수 놓아라 - - - - - -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