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감
내려가라, 내려놓아라 ?
무엇을 위하여 답이 없는 인생 길에 집착을 하나?
한걸음 다가서면 한걸음 달아나는 나?
나! 그 진정한 모습을 그토록 고단하게 찾아내어야 하나 - - -
아니, 나! 진정 마음을 관통할 대상을 찾아
물속에 투영된 허상을 쫓아
오늘도 공감 부재의 몸부림을 멈출 수 없다.
물 속에 비추어진 나라도 찾아진다면
그 또한 아련한 희망이라도 갖어보련만
그 영롱하던 물빛마저
나의 모습을 반사시키지 못한채 혼탁해져 가니 ---
하루 하루가 외롭다
허상조차 공감치 못 할 세상에 내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