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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와 나비 사랑
가을은 국화를 불렀다.
국화는 나비를 부르더라
가을이 흘러가기 전에 만담 정화를 나누느라
나비는 감빛 국화 곁을 떠날 수 없다.
자연도 이별을 아쉬워 가녀린 날개짓이며
흔들리는 바람결에 향기를 전하고 있건만
어이하여 야박한 인간사는
싸늘히 식어가는 겨울 냉기로 가득 채우나.
촬영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