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연
자연이 오랫동안 참아왔습니다.
어디까지 탐욕으로 이 세상과 환경을 망가트리는지
지켜보기엔 해도 너무한다는 수준을 넘어 그냥 참았다간
남아날 것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야 말았습니다.
불을 질러버리고 싶었지만 불쌍한 사람들이 속수무책이라는
진퇴양난의 처절함에 들었던 화염을 내려놓으려했지만
폭염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이토록 함부로 사용하고만 인간들에 대한 화를
가라앉칠 수 없어 연일 불타는듯한 찜통 더위로 화를 풀어 댑니다.
자연을 이토록 화나게 하고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어라석음을 과연 어찌해야 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