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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 이현은

조회 수 1806 추천 수 38 2003.02.28 15:10:12
운영자 *.98.13.63

  이 상 향

  우리

  세상을 사랑이라 말하자



  비록

  우리의 마지막 날에

  아무 것도 내어줄 게 없는

  가난한 세상이라 해도



  그 속에서 너를 배웠고

  널 위해 애쓰며 살았다면

  너로 인한 속끓임 또한 사랑이러니



  나

  오직 하나만을 배우고
  
  세상을 떠난다 해도

  행복하겠네



  우리가

  훗날 바람으로 만나면

  '사랑'이란 인사로

  안부를 묻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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