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새순

조회 수 1638 추천 수 23 2004.05.14 22:49:56
새순



연두를 자른 자리에

아직도 남아 있는

연연두의 목숨


물과 햇빛이면 족할 애처로움을

야트막한 항아리에 담아

창가에 둔다


시퍼런 왕성함보다는

풀빛 한계를 느끼는 것에

더 마음 쓰여 자뀨만 눈길 멎는다


아서라

쓰러질라

걱정이 앞서는데


어린 잎은

아무 근심없이

목숨의 키를 세우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 [정채봉] 하늘 jsvid 2004-07-01 1592
101 [이현은]사월이 가면 jsvid 2004-06-17 1815
100 [정채봉] 나의 기도 jsvid 2004-06-17 1778
99 [이현은] 장미차를 마시며 jsvid 2004-06-12 1619
98 [정채봉] 해당화 jsvid 2004-06-12 1622
97 [이현은]찔레꽃 jsvid 2004-06-04 1507
96 [정채봉]밀물 jsvid 2004-06-04 1570
95 [이현은] 소묘 jsvid 2004-06-04 1676
94 [정채봉] 영덕에서 jsvid 2004-06-04 1568
93 [이현은] 우수雨水에 jsvid 2004-06-04 1621
92 [정채봉] 바다에 갔다 jsvid 2004-06-04 1598
» [이현은]새순 jsvid 2004-05-14 1638
90 [정채봉]꿈 jsvid 2004-05-14 1686
89 [이현은] 노숙 露宿 5 jsvid 2004-05-07 1559
88 [정채봉] 가시 jsvid 2004-05-07 1606
87 [이현은] 노숙 露宿 4 jsvid 2004-04-29 1622
86 [정채봉] 나는 내가 싫다 jsvid 2004-04-29 1641
85 [이현은] 노숙 露宿 3 jsvid 2004-04-25 1609
84 [정채봉] 물새가 되리 jsvid 2004-04-25 1693
83 [이현은] 노숙 露宿 2 jsvid 2004-04-15 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