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기술의 힌트를 발견 할 수 있게한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심, 이어지는 애정과 사랑-------
엔진은 주성분이 무쇠덩이 입니다.
본시 금속은 열전도율이 높아 온도에 민감합니다.
영하 20도-30도C를 오르내리던 날, 몸 담았던 자동차 회사 연구소에서 겨울밤을 새고 새벽을 나서던
연구원 시절, 무심코 차량 손잡이를 맨손으로 잡았고, 여지없이 손은 얼면서 달라 붙었으며
살점이 묻어날 정도였습니다.
이때 스쳐지나간 생각은 밤새 벌판에서 기다리느라 온몸이 냉동되어버린 자동차에
인간은 일방적으로 시동을 걸어 강제로 끌고 나가며 재촉 할 뿐.
예고도 준비도, 정상적인 윤활도 없었고,연료와 산소는 과연 준비할 틈이라도 있었는가?
이것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말못하는 무생물에 인간의 욕심만을 강요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기술 아니 자연 일까?
차거운 겨울 새벽을 갑자기 자다말고 따라나와야 하는 자동차 엔진에 연민을 갖게 된 것이
VID의 출발이었다고 기억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