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강가에서
이 현은
실개울 끌어 가슴에 품고
부딪히고 깍기며 굴러온 꿈들
물이끼 두른 채 제 모습 모르게
먼 깊이로 가라앉은 날
샛강으로 길을 내는 조가비 입에
모래로 빚은 꿈 물려 보내면
옥양목 바래지는 마을 어귀 어디쯤에
설레이는 마음 하나
가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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