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민
사람이 태어나 연을 맺는다.
본의든 타의든 알든 모르든 어느새 연을 이어놓았다
연은 연으로 끝남이 없다.
그리움으로 문득 밀려 올 때면 추스를 수 없는 아픔도 파고든다.
생물이면 체온을 교감 할테고, 무생물이라면 침묵속에 존재를 확인 해 보련만,
무엇인들 같이 할 수있으며, 무엇인들 머무를 수 있는가?
그리움을 남긴채 홀연히 사라짐을 지켜 보아야하는,
무수한 세월만 스쳤다.
잡을것도, 잡을 수도 없는
가슴저림만 실어 무심한 문틈 바람에 날려보내야 하는 것이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