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 현재 / 미래
경 채현
그들은 선의 개념일까 원의 개념일까
그들은 영원한 남인가 다시 만나 합치는 유아의 존재인가
오십년전 아득한 어느 한 장면 그 점위에 내가 있었고
길고 긴 연장 선상의 어느 점에 지금 내가 있으며
이어지는 선상의 또 다른 점에 내 다시 있을 것이다.
이는 선이다
현재를 말 하려니 이내 과거가 되고
미래를 보려하니 이미 현재로 다가와 함께 있으니
아득한 과거는 아득한 미래와 닿을지 모른다
이는 원이다
지구가 돌면서 해와 달이 돌고 있다 느끼듯
시간이 흐른다 함은 우리를 혼돈에 빠트린다
선의개념이라면 서 있는 시간위를 우리가 통과 하고 있음이니
마치 강바닥에 강물이 흘러 가듯
원의 개념이라면 힘들게 서 있는 우리 앞을 시간이란 그 무엇이
돌아가고 있는가
마치 제자리에서 애만 쓰는 다람쥐와 돌아가는 쳇바퀴처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어우르는 인생 길
태생부터 그래서 난해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