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기술이 우리나라의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던 자동차회사
여섯 회사중에 다섯 군데를 실질적으로 간판을 내리게 하고 말았다는 것은
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 상처는 더욱 큰 상처로 남아 있읍니다.
자동차 선진국이라는 나라에 의존 해 오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참 겁없이
자동차의 양적 팽창에 도취되어 모든 산업과 분배가 자동차 회사로 부터 이루어 지는듯
하였습니다. 자동차 회사 하나가 약 160만에서 200만의 직 간접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그 활기가 대단하였고 현실적으로도 생산과 분배가 선 순환되는 자와자찬 하기 참으로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우리 자동차 산업이 갑자기 신기루가 보이면서 시설 투자와 몸집 불리기,
자동차의 생산 댓 수만에 도취되어 차량 모델만 바뀌어도 전용 라인과 시설을 거의 교체 해야하는
선진국의 응용기술이라는 곳감 따먹는 달콤함에 뿌리 썩는줄 모르고 말았던 것이지요.
가장 돈으로 되지 않는 일을 꼽으라면 여러가지를 예로 들 수 있겠지만 그중에도 현실과
가장 맞붙어 있는 원천 기술 육성 과정을 빼놀을 수 없다는 점 입니다.
기업 논리가 단기 실적 중심의 풍토에서 발생하기 쉬운 중병인 기술 도입의존 경영의 최후가
약 1000만명의 일자리를 정지 시키는 상처를 내고 만 것이지요.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은
준 전쟁 상황인 국가에서는 무기와 특수 장비에 절대적 우위를 확보 할 수 있는 엔진의 원천 기술은
국가의 안위와도 직결 되는 부분이었으나 바늘 구멍 터널 통과 과정과 같은 내연기관 연구의 막대한
시간과 투자를 감당 할 수 있는 기업은 실로 존재하지 않았었다는 것에 통탄을 금 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날 점차적으로 용역화사에 가깝게 전락해 가는 이름만 우리기업인 자동차회사를 바라보는 아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