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쇠
굴렁쇠를 밀며 어린이가 달려갑니다.
세발 자전거 꼬마 아이가 으스대며 친구를 뒤에 태우고 열심히 패달을 밟아 댑니다.
자전거를 탄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달려 갑니다.
자동차에 몸을 실은 어른은 핸들을 운전하며 멋진 드라이빙을 합니다.
굴렁쇠 밀던 어린 꼬마는 노년이 되어 희끗희끗한 머리를 바람에 날리며 아내를 옆에
태운고, 여행길에 나섭니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 ----- 검정 캐딜럭이 지나 갑니다.
굴렁쇠 바퀴는 일생의 출발이요, 시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