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벗 꽃
물 흐르듯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사랑에 목놓아 헤메도 보았다
학문에 미쳐 그것이 전부인양 고추밤을 새웠다
더욱 더욱 세월의 속도가 가속된다는 태고적부터의 진리를 믿지 않았다
벗꽃이 피어 쪽빛 파란 하늘을 모처럼 보았다
겨우내 떨던 가슴에서 뻥- 소리가 나는듯 했다.
다시 보고 싶어 벗 꽃 밑으로 가보니 벗 꽃이 눈꽃되어 온 누리를 덮는다.
아름 다움이 세월 같이 촌각에 흐른다는 것을 --------
무심했던 바보스러움에 눈물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