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고 살았던 진정한 VID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VID는 강자들과의 대결에만 온 신경을 다 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겠구나? 하고
최근의 VID의 행적을 보니, 그렇게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기술 공격력을 분명히 보여드리는 일이 급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한 운전 기사님이 저희 회사를 방문하셨습니다.
VID 는 오랫동안 홈 페이지를 봐 온 터이라 어느 정도 흐름은 알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대화를하고 싶어서 들리셨다는 것입니다.
대화가 한시간을 넘도록 이동 폰으로 찍은 다양한 멋진 사진을 보여주시고 나서 말씀을 던지셨습니다.
"세상사에는 여백과 균형이더라" 는 말씀 이셨습니다.
"조금은 여백이 있어야 보통 사람도 말을 걸고, 친한 척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과 슬픔도, 좋음과 나쁨, 있고 없고, 모두 양면적이면서 시-소처럼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니 지나치게 실망 할 것도 아니요, 지나치게 집착 할 일도 없지 않느냐?"
하는 요지의 말씀을 나누고 나서 "자동차도 그런것 같은데 어떠냐 ? "라는 질문을 던졌지요.
"자기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이승을 떠나며 남겨놓은 자동차가 앞에 세워놓은 개인 택시라는
선물"이라고 툭 던진 말에,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음 질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애써 외로워 하지않으려, 기계 제작, 사진, 차량 수리, 오일 교환 등등 열심히 살아서
딸 시집 보내서 손주를 보았다시네요. 그리고, 이십 중반 아들도 좋은 회사 취직 했다 하시며,
한편 달관한 듯한 25시 웃음을 지셨습니다. 이제 오십을 조금 넘기신 나이건만 - - - -
결국, 이 소중한 차가 33만 Km를 달리다보니,균형을 잃어가고 피스톤과 크랑크 사이에 발란스가
흔들리고 소음도 발생하고, 유격도 느껴지는 것 같다는, 참 긴 서두끝에 본론 이었습니다.
당사는 반성 했습니다.
강한 상대를 제압함으로서 님들께 행복을 드리는 업무도 중요 하지만 당장 현실에 나타나고 있는
절실한 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그 이상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니, 조금 마음에 여백을 갖지 못 했구나? 하는 반성 입니다.
더우기 그 자동차는 가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별도 부품이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결국 항상 마음에 걸리던 아내의 선물이 점점 힘을 못쓰고 수명을 다해간다는
강박 관념 끝에 여러가지 해보시다가 소문듣고 VID를 찾아오셨다는 것을 모를 리 없습니다.
결국 모든 문제는 어머니품, 울림 이벤트와 더불어 행복하게 결론이 나고 신기해 하십니다.
고마워하시는 말씀과 자신이 채취한 소나무 엉겅퀴 차를 다음 들려, 선물 하겠다는 말씀을
남기시고 가셨습니다. 이 개인 택시에 설치한 모델은 VID ET 55C 와 DSD 입니다.
우리 곁 가까이 울림에 절대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는 다짐을 다시 하여 봅니다.
행복 하세요.
퇴근하려다 잠시 들렀는데... 주말을 행복하게 해줄 글을 읽게 되었네요.
"여백과 균형"... 새기고 새겨보겠습니다.
"기본과 원칙"이라는 것이 최근에 제 귀에 들어와서 마음에 든 말인데,
추가해야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