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강인입니다.

작년에 9년된 아토스에 9월 9일 VID (경제형 모델인 ET-22A)를 달았던 이강인이라고 합니다.
올해 5월 중순부터 동탄에서 안산의 공단으로 출퇴근을 하게되어 5월 24일부터 투싼 VGT 2.0을 추가로 구입해서 타고 있습니다. 아토스는 집사람이 출퇴근 용도로 타구요.

일단, 투싼 사고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5인승 차 중에서 완성도가 비교적 높다는 것입니다. 7인승인 뉴카렌스와 엄청 고민하다가 5인승으로도 5인가족(아내와 10살 딸, 7살 아들, 1살 딸) 모두 타는데 불편함 없이 넉넉하더군요. 비싼 7인승 세금 안내도 되고. 무게당 토크도 이론적으로 넉넉하고.

그런데, 순정상태의 투싼 VGT 타며서 가솔린차와 다른 특성 때문에 조금 안전성을 개선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순정상태] 투싼 VGT 2.0의 특징.

1) 저속(특히 60Km/h 이하)에서는 액셀 반응이 밋밋하다가 60Km/h 이상에서는 너무 빨리 가속이 됨.
- 원인은 VGT가 1800rpm 이하에서도 작동하기는 하지만 60Km이하에서는 공기 압축력이 그리 토크 향상, 가속도 증가에는 영향을 못 미침.
-  수학적으로 말하면 곡석이 급격하게 꺽이는 변곡점이 있을 것 같은 현상이 체감됨.

2) 터보래그가 있음.
- 시내 주행에서 끼어들기를 할 경우 보통 액셀을 밟은 후 1초에서 2초 사이 (대략 1.5초 정도) 후에 가속이 됨. (끼어들기 때마가 터보래그 때문에 신경이 쓰임.)

3) 1)과 2)로 인한 복합적인 애로
- 가속 정도도 1)에서 말한 60Km 전후로 불연속적인 변화 때문에 속도 제어에 혼선이 자주와서 끼어들기 타이밍 예측이 어렵고 너무 가속이 된 후에는 브레이크를 자주 쓰게 됨. (가속도 조절에 신경이 쓰임. 60Km/h, 80Km/h 과속카메라에 주의해야 함)
- 다시 말해 가솔린 차와 달리 끼어들기와 액셀링에 예측성이 떨어져서 안전한 운전을 하기에는 신경쓸게 많아서 피곤함.

4) VGT 터지면 기름을 많이 먹음.
- 액셀을 조금만 세게 누르면 rpm이 올라가면서 1800rpm 부근 넘어가면서 VGT가 작동하는 소리가 크게 들림. 그 이전과 이후의 변화가 소리로도 확연히 구별됨.
- 더 큰 것은 VGT 터지는 시점부터는 액셀 밟는 정도에 따라 기름먹는 정도가 더 빠르게 증가함.


[VID 장착후 90Km 주행까지] 투싼 VGT 2.0의 특징. // ET-33T

1) 가속이 부드러워 짐
- 1800rpm 구간에서 느껴지던 VGT 동작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가속이 부드러워짐.
-  수학적으로 말하면 곡석이 급격하게 꺽이는 변곡점을 이제는 찾기가 힘들 듯.

2) 터보래그 문제가 개선됨.
- 대략 1.5초 정도의 터보래그를 느끼기 보다는 0.5-0.8초 정도의 액셀링 응답지연이 느껴짐.
-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터보 터빈의 동작이 안되더라도 엔진의 토크가 VID 장착후 대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됨.

3) 또 다른 변화
- 출발부터 차까 짱짱하게 밀고 나가는 느낌이 듬. (한단계 배기량이 더 큰 차를 탔을 때 느끼는 여유)
- 정지할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꽤나 밀리지 않으려고 힘을 씀.
- 시내 주행시 액셀을 눌러밟지 않아도 가솔린차처럼 여유있고 안정감있게 나아감.
- 순정상태서는 에어컨을 키면 정지시에 떨거렁 소리가 들렸으나, VID 튠업후에는 정지상태서도 들리지 않음. (에어컨 콤프레서 도는 소리를 듣기 어려워서 신기했음.)
- 다시 말해 가솔린 차와 비숫하게 끼어들기와 액셀링에 예측성이 매우 향상되었음.
  (순정 상태서는 VGT가 효과적으로 터지는 1800rpm 이상에서 60Km/h 이상이 넘어서야만 3000CC급 휘발유차 타는 듯한 묵직한 주행 느낌이 났었다면, VID 튠업후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3000CC 급 휘발유차 비슷한 주행 느낌이 나타남.)
- 장착 후에 약 90Km 정도 탄 상황이라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공진파장이 맞아가는 느낌이 들어감.
  (장착하고 바로 탈때는 순정상태보다 엔진소음하고 진동이 조금 크게 느껴졌으나 지금은 순정상태 수준보다 비숫하거나 작음.)

4) 기름을 먹는 정도.
- 순정상태서는 동탄에서 안산까지 편도 35-36Km를 에어컨 키고 다니면 보통 0.7-0.8 칸 정도 기름을 먹었음. (게이지 한 칸은 연비 10.7Km/L인 경우 6.0L 정도 소모됨. 에어컨 끄면 0.1칸 덜 먹음.)
- VID 튠업 후 순정상태 대비 약 0.1 칸 정도 기름을 적게 먹었음. (트립컴을 쓰지 않고 매일 주행하는 구간마다 마일리지, 눈금 게이지 값을 기록하고 있음.)

[결과]:

주행직후 부터 순정상태와 비교해서 소음, 주행감, 진동 등을 신경써서 체크하고 있음. 예상한 대로 VGT 엔진의 불연속적인 거동과 주행 예측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만족스럽게 개선됨. 60Km 이하에서의 토크 향상, 터보래그의 개선을 체감할 수 있음.

이렇게 개선된 상태가 지속되거나 좀 더 좋은 상태로 개선되는지는 200Km, 500Km, 1,000Km, 2,000Km 까지 체크를 해 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