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러스 2003년식 GH270 5단변속기 + ET-33T
2004년 1월에 등록했으니 11년 되었네요.
시내 주행에서 60km 5단 정속주행을 하다가 경사진 도로를 만나거나 언덕을 만났을때,
엑셀을 밟아도 rpm만 오르고 속도는 겨우겨우 쥐어짜는거 같이 오르고, 뒤에서는 추월해 가고,
엑셀이 전자식이 아니라 기계식이라 케이블이 있는데, 다른 차를 추월 해야 할때 킥다운을 할때, 엔진의 거친 회전 질감이 엑셀로 전해오는게,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정비소를 가서 Hi-DS나 Vscan3000 스캐너 로 출력 체크를 해봐도,
이정도면 엔진 짱짱 하다고, 따로 수리 할건 없고 흡기크리닝하면 좀 좋아질 수도 있다고 그러시고..
Parking 이나 중립(N) 에 기어를 놓았을때는 핸들에 진동이 없는데 드라이브(D)에 놓으면 진동이 장난아니게
올라와서, 엔진 마운트를 교체하시라고.. 견적은 30정도..
어쩔까 고민하다가 2700cc 델타 엔진에 ET-33T를 올렸습니다. 55B만큼 우직하게 황소처럼 밀어주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게 밀어주고, 가속시 엔진회전 질감이 부드럽습니다. 60km(5단) 정속주행시 언덕 만났을때, 엔진의 쥐어짜는 느낌이 사라지고, 편안히 밀어주는 맛이 생겼습니다.
55B는 진짜 등떠밀듯이 뒤에서 밀어줬는데, 33T는 그 밑에 급이라 그런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학습을 통하여 좀더 좋아질 성능을 기대해 봅니다
33T를 장착하니 D에서 브레이크밟고 정차 중에 핸들떨림 진동이 감소하여,
당분간 엔진마운트를 안 갈고 더 타도 될것 같습니다.
운전 내내 입에 함박 웃음이 지어지면서 즐겁습니다. VID는 사랑입니다
33T의 파워풀한 성능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국도로 산도 넘어보고 고속도로도 달려보고 그랬네요.
풀주유(주유기 두번 팅기는) 하고 일산-청주(서울외곽+중부고속)
8~90km/h 로 정속주행 149.7km를 10.262리터로 달렷구요.
14.58km/L
평소같았으면 9km/l 나올법합니다.
두번째 다시 풀 주유 후 청주 - 가평 -이천- 일산
가평-이천 : 양평 거쳐 국도 타고 감.
고속도로가 많아 속도 90~110km/h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중간중간 160km/h도 밟아보았죠.
379.4km / 38.337 = 9.89km/L
평소같았으면 7km/L 겨우 나올까 하는데 말이죠.
한번 측정으로 왈가왈부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것을 떠나 확실히 토크가 높아져서,
전보다 차가 편하게 나가고, 엔진소리도 정숙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