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윈도 10 을 깔았습니다.

11시 반 부터 시작해서 새벽 3시에 끝났습니다.

 

11시 부터 SPORTS-VID를 장착하여 조금 전인 6시에  떼어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잔 것만은 분명합니다.

윈도10 이 신기해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는 통에 30 분정도 더 있다가

누웠으니 대충 네시 정도에 잠이 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시간 남짓 취침했으니 별로 잘 잔 것은 아닙니다.-피부에는 최악의 조건입니다.

 

며칠 전부터 왼손 가운데 손가락 큰 관절 부위에서 아주 악랄한 물집이 잡혔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일반적인(투명한) 물방울이 아닌 속에 무언가 염증 비슷한 것으로 가득찬

우유빛으로 가득한 습진이 생겼었는데, 이러한 습진은 아직 터지지않은 상태 였지만,

그 주위가 쓰라리고 따끔따끔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그런 습진을 터뜨리고, 소독한 답시고 잘못 두었다가는 번지기 일쑤고,

덧나면 대책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이번 여름은 짧은 장마에, 유독 매우 습한 날씨입니다.

어제도 새벽부터 오전내내 많은 비가 와서 하루종일 습한 기운이 가득하여

몸도 피곤하고, 제게는 땀띠가 많이 느껴지는 여름입니다.

땀이 생겨도 습하니까 잘 건조되지 않다보니 그대로 땀띠가 생겼습니다.

쿨토시의 성능마저도 이를 막아주지 못해 손등, 팔목, 하박에 땀띠가 이미 생겼습니다.

긁기만 하면 바로 반응합니다. 점점이 붉어지고, 가렵고,  등등...

긁지 않아도 긁어 달라고 저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따끔거리고,

척척합니다 ( 표현이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축축한 것보다는 덜한 ) .

 

어제 그제 손씻고, 작업하고 하는 사이에 그 ㅈㄹ맞은 습진이 터져버렸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하지만, 그 위세는 그 뒤에도 남아 있었습니다.

어제 초저녁에 제이스 김사장님과 통화를 하고 있었을 떼에도, 터져버린 후의 붉은 점이

제대로 화가 잔뜩난 상태로 저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약간 부어 있었고,

이게 어느 정도 부기가 가라앉고 호전되려면, 며칠은 걸리겠구나,

그리고 그 며칠은 무더위 만큼이나 답답 지루하겠구나,...

잠을 자면서 사용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몸이 좀 피곤하더라도

피부를 위해서 그렇게 해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섯시에 일어나자 마자 목이 말랐습니다. 급히 물 한잔을 마시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이리 갈증이 나지? 저는 자기 전에도 물을 평소에 많이 먹습니다.

어지간 해서는 아침에 목마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지난 마른 장마때는 정말 건조가 실감이 나더군요.

봄철 황사가 일 때만큼 건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너무 습해서 땀띠가 제대로 활약을 하는 요새, 아니 간밤에, ... 무슨 갈증? 건조?

 

선풍기를 한시간 반 정도 맞춰두고 잤기에 건조할까 했지만, 그 정도로 성능좋은 미니 선풍기는 아닙니다.

그냥 체감상 습한 기운이 약간 가셨다 할 정도입니다. 제 목이 갈증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요.

손가락을 봤습니다. 부기도 내려앉고, 붉은 눈으로 이글거리며 째려보는 듯한 붉은 반점도 상당히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몸 속의 수분을 다 소진시켜 버린 것 같았습니다.

 

습진 후유증과 제 갈증을 유발할 정도로,...

 

SPORTS-VID  밧데리를 며칠 전에 교환했습니다. 얼마 사용하지 않아서 교환하기가 솔직히 아까웠습니다.

하지만, 교환하고 전원을 넣으니 인디케이터 불빛이 눈에 띠게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벡셀 건전지가 함께 동봉 되었는데, 벌크로 보긴 만무하죠, 보통은 상품과 함께 딸려오는 건전지는

성능이 100% 충족하지 못하는 것들로 오래가지 못합니다.

제이스에서는 악세사리 조차도 최고의 성능으로 제공되었음을, 단순히 건전지 하나일 뿐이지만,

박스를 뜯을 때 알았습니다.

정말 얼마 쓰지 않아서, 재활용을 할 수 있는 통에 분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새 건전지를 넣었죠. 기분좋게

새롭게 다시 사용해 보자 ... 속으로 속삭이면서,...

 

매일 한시간 두시간 조금씩 사용시간을 늘려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고, 갑자기 어제 저녁부터 잠을 자면서

사용했습니다. 저는 반지와 집게가 잘 분리 되지않게 깊이 찝어 둡니다. 잠버릇이 고약하다면, 집게 콘넥터가

망가질 일이 더 많을 겁니다만, 다행히 제 잠버릇은 별로 고약하진 않습니다.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잔다고

하는 얘길 자주 듣습니다 .

 

두시간 동안 SPORTS-VID 를 장착하고 잠을 잔 결과는 매우 감탄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다섯시간 가까이 계속 차고 있었고, 합계 일곱시간 동안 장착 후, 결과는

정말 놀랄 만한 것임엔 틀림없습니다.

최소 며칠에서 대충 일주일은 지나야 호전될 만한 상처가 하룻밤에 나아졌다는 것.

그것도 매우 습한 상황에서 도무지, ... 

수면시간도 충분하지 않아서 정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

에어컨이 있어서 그 녀석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

 

고약했던 어제의 그 손가락은 사라졌습니다.

언제 다시 발병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완치를 하게 하거나, 그런 목적,의도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생활하는데에, 좀 덜 불편함만으로도 만족하는 그런 물건이었는데,

몇시간 더 사용함으로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변화를 느낄 수 있다니,... 정말 놀랄 수 밖에 없는 녀석 ~~~

 

감사합니다. 김종세 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