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동안 묻어두었다.
다들 그렇게 사는 것이라고 애써 태연한척 하였다.
그냥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다는 심정이었다
그래도 간혹은 위로받고 싶었다.
한번쯤은 몸부림 치고 싶었다.
악쓰듯 절규하며 실컷 울고나면 시원해 진다던데 - - - - - -
그 흔한 눈물 한번 제대로 흘려보지도 못하고 말았다.
가까이에 사람은 있었다.
그러나 항상 안되었다는 눈총이 사람을 얼마나 외롭게 만드는지
사람 있다면 속시원히 대답이라도 해달라고 애원하고 싶다.
알맞은 간격 사이에 진심은 상실된지 오래된, 동정도 그렇다고 비웃음도 아닌
차가운 시선은 세월이라는 유수따라 점점 무뎌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냥 묻어 두었을 뿐이지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자신을
발견하고 느닷없이 우울해지려하는 마음 한구석을 겨우 부여 잡았다.
진실이 존재한다면 점점 참을 기운조차 소진되어가는
외롭다 못해 그냥 웃어야하는 가슴에 침은 뱃지 말아다오.
진실은 나를 건져 줄거야
아니 반드시 진리는 나를 버리지 않으리라.
가슴속 깊이 외치면 외칠수록
가슴에 상처는 고통을 헤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