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
어머니 품을 떠날 수 없나 봅니다.
품속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가로막으니
품속에 묻치여
마구마구 속상한 일이라도
일러댈 수 있다면 - - - - -
그러다 스르르 잠이든
나약한 내 마음과 몸을 마다치 않으시고
어머니는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심한 세월은
어머니 품마져 가까이 갈 수조차 없이,
이 세상에 계시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가슴깊이 그 품을 간절히 절규하며
애써 서러움을 삼켜야만 하는가 - - - - -
차라리 망망 대해 망부석으로 남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