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마중
겨울이 애써서 다가왔다.
시인의 감각속엔 찬란한 가을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려는 가을을 마냥 잡아본들 어이하리~
젊은 날의 곱던 여인의 자태가 그냥 있을리 없듯이
산천을 물들인 어여뿐 자태가 정지될 수 없기에
차라리 아쉬움 뒤로두고 싸늘한 찬바람 마중이
아쉬운 가을 단풍 자태와 겪을 이별 아픔이 덜하려나 ~
이별이 아쉬워 눈물 대신 낚옆으로 세상을 향한 여운
저린 가슴 뒤로한채 모른척 내 눈물은 겨울 마중
코끝을 시리게한 찬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사진: 이 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