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
무슨 가치로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느뇨?
생각만해도 헛 웃음이 절로나는 바보 발길
있는 것은 없는 것이요
없는 것은 있는 것이니라
이번에는 성현도, 유명 철학자도 모를 번민이건만
깊은 깨달음의 절규는 여기에 있다니 - - -
죽으려하면 살 것이며
살려하면 죽을 것이다
전 백성의 생과 사를 가르는 물러날 수 없는
비장한 전투 직전 장수의 절규
움켜쥔 주먹 펴지 못한채 막 태어난 아기의 울음
삶이라는 전쟁 시작의 절규였노라
사진작가; 이 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