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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소꿉일기

조회 수 2372 추천 수 38 2003.11.10 11:33:03
소꿉일기


초록을 버무리다

입가 미소로 떠오른

멍석 위으 소꿉살림


모래밥에 나뭇잎 반찬으로도

투정 모르고 배를 불렸던 어릴 적 또래들

지금쯤 지고 가던 고단을 부리고

어디선가 걸음을 쉬고 있겠지


딱지치기로 하루해를 보냈던

철부지 적 그 코흘리개도

이제는 어엿한 지아비되어

따끈한 저녁상을 받고 있겠지


오늘같이 생각이 뒤채이는 날은

어린 눈빛들이 하나 둘

내 앞에 다가와 선다

시름 따윈 모르는 햇콩 같은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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