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동행 5

조회 수 1540 추천 수 49 2004.04.01 20:43:52
동행 5



같은 길을 걸었다

다른 얘길 하면서

지금도 함께 있다

늘 그러하듯


산을 치달아 외치고 싶다

그대 어디 있는가

더 이상은 안 된다

이렇게는


천둥처럼 이마를 부딪고

서로를 확인하자

우리!


철철 피 흘리며

네 팔에 안겨

번개의 섬광 같은 눈빛을 받으며

그대로 숨을 거두고 싶다


구차하게 연명하던

나의 목숨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 [정채봉] 물가에 앉아서 jsvid 2004-04-15 1724
81 [이현은] 노숙 露宿 1 jsvid 2004-04-10 1770
80 [정채봉] 인연 jsvid 2004-04-10 3878
» [이현은]동행 5 jsvid 2004-04-01 1540
78 [정채봉]생선 jsvid 2004-04-01 1685
77 [이현은] 동행 4 운영자 2004-02-25 1446
76 [정채봉] 별 운영자 2004-02-25 1626
75 [정채봉 그때 처음 알았다 운영자 2004-02-20 1605
74 [이현은] 동행 3 운영자 2004-02-20 1518
73 [이현은] 동행 2 운영자 2004-02-11 1571
72 [정채봉] 해질 무렵 운영자 2004-02-11 1861
71 [정채봉] 수혈 운영자 2004-02-03 1666
70 [이현은] 동행 1 운영자 2004-02-03 1563
69 [정채봉] 나무의 말 jsvid 2004-01-26 1544
68 [이현은] <나그네>에서 <무순>까지 jsvid 2004-01-26 1658
67 [정채봉] 그리움 나무 운영자 2004-01-16 7719
66 [이현은] 집을 나서며 운영자 2004-01-16 1652
65 [정채봉] 사랑을 위하여 운영자 2004-01-07 1779
64 [이현은] 시간여행 운영자 2004-01-07 1496
63 고달푼소나무 김승규 2003-12-28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