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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2

조회 수 1420 추천 수 0 2012.02.08 14:26:55

 

노숙   2

                                                  이 현은

 

한껏 부풀었던 풍선에서 바람아 빠졌다.

얼굴이, 표정이, 꼬르륵 소리나던 밥통이----------

모두 쪼그라 들었다.

 

허우적 허우적

바람을 마셨다.

간이 안 된 맹바람만 마셨다.

 

얼굴이 부었다 손발까지

온몸에 들어찬 허기

붕---뜬 기분에 멍함까지.

 

1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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