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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픔

조회 수 680 추천 수 0 2014.12.21 10:26:32

아   픔

 

 

열심히 또 열심히 달리고 거듭 달리고

 

육신이 따르지 못하고, 숨은 턱에차 호흡을 고르지 못 하고, 심장이 멈출 지경으로

 

그것도 매일 매일

 

지금의 이 고통이 대물림되지 않으리라는 확신 하나로

 

세월은 어기지않고 흘러흘러 머리에는 흰머리가 늘어 갈 무렵

 

자식들이 좋아져 있으리라는 기대로 허리를 처음 펴 보았다.

 

아니 ?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이냐?

 

바라던 아이들의 행복은 간 곳이 없고 더욱 참담해진 얼굴들이며

 

불만 가득한 원망의 눈초리는 무엇이냐?

 

육신은 늙어가고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이


아낌없이 자식 위하는 일이라면 다 쏟아 부어왔건만.

 

남겨진 고물로 전락한 오! 나의 육신이여.

 

정신마져 선선치 못하게된 나의 영혼에 어떤 위로를 해 줄 수 있을까?

 

세월아 !  세월아!  나를 서둘러 데려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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