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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세월

조회 수 1657 추천 수 38 2003.04.30 14:19:56
세월


우리가 늙어가는 건
자리를 내어주기 위함이야

더 맑은 것에게
더 어린 것에게
우리의 정성을 살갑게 입혀
더 넓은 곳, 더 먼 곳으로
길 터주기 위함이야

더는 줄 게 없을 때
더는 머물 곳 없을 때
자리를 비워주는 건
잊혀지기 위함이야

누구의 가슴에도
남긴 것 전혀없이
아주 잊혀지기 위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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