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 틈

조회 수 1662 추천 수 53 2003.06.04 11:09:33



너는 너의 하루를 쓰고
나는 나의 하루를 쓰며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너는 너의 사람들을 만나고
나는 나의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의 웃음과 눈물 섞여볼 겨를도 없이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뒷날 우리가 우연히 만나
너는 네가 만든 웃음을 웃고
나는 내가 만든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담을 수 없는 눈인사로
외길로 등 돌려 가야 한다면

어찌하랴
서로의 등뒤에서 목이 메어도
불러세울 방법 없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94 [이현은] 아름다운 남자 운영자 2003-05-30 1544
393 [정채봉] 빈터 운영자 2003-06-04 1903
» [이현은] 틈 운영자 2003-06-04 1662
391 [이현은] 닮으려 운영자 2003-06-10 1769
390 [정채봉] 참깨 운영자 2003-06-10 1712
389 [이현은] 은혜로운 것 운영자 2003-06-16 1601
388 [정채봉] 나그네 운영자 2003-06-16 1671
387 [정채봉] 술 운영자 2003-07-09 1639
386 [이현은] 키 대어보기 운영자 2003-07-09 1591
385 [정채봉] 세상사 운영자 2003-07-14 1635
384 [이현은] 강가에서 운영자 2003-07-14 1618
383 [이현은] 너는 운영자 2003-07-21 1557
382 [정채봉] 통곡 운영자 2003-07-21 1645
381 [이현은] 파종일기 운영자 2003-08-06 1517
380 [정채봉] 피천득 운영자 2003-08-06 1997
379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운영자 2003-08-18 1668
378 [이현은] 빈 들에서 운영자 2003-08-18 1552
377 [정채봉] 아기가 되고 싶어요 운영자 2003-09-01 1746
376 [이현은]도시의 새 운영자 2003-09-01 1642
375 [이현은] 아람 불던 날 운영자 2003-09-09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