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새 순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2012.04.15 18:22:17

새순

                                  이현은

 

연두를 자른 자리에

아직도 남아 있는

연연두의 목숨

 

물과 햇빛이면 족할 애처러움을

야트막한 항아리에 담아

창가에 둔다.

 

시퍼런 왕성함보다는

풀빛 한계를 느끼는 것에

더 마음 쓰여 자꾸만 눈길 멎는다

 

아서라

쓰러질라

걱정이 앞서는데

 

어린 잎은

아무 근심없이 목숨의 키를 세우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14 국립 현대 미술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축 !!! [1]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6-25 1383
213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20-05-02 1393
» 새 순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4-15 1417
211 노숙 2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2-08 1420
210 [이현은] 동행 4 운영자 2004-02-25 1446
209 자유인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1-17 1453
208 과거/ 현재 / 미래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5-11 1456
207 아름다운 사람아 file 제이스엔지니어링 2012-02-22 1457
206 제이스엔지니어링 2020-03-21 1467
205 [이현은] 노숙 露宿 2 jsvid 2004-04-15 1490
204 [이현은] 시간여행 운영자 2004-01-07 1496
203 [이현은] 아람 불던 날 운영자 2003-09-09 1499
202 [이현은]찔레꽃 jsvid 2004-06-04 1507
201 [이현은]사는 법 운영자 2003-11-21 1509
200 [이현은] 무기질 및 비타민 운영자 2003-11-28 1511
199 [이현은] 눈으론 jsvid 2003-10-13 1513
198 [이현은] 파종일기 운영자 2003-08-06 1517
197 [정채봉] 눈 오는 한낮 운영자 2003-11-28 1517
196 [정채봉] 삼경에 운영자 2003-09-15 1518
195 [이현은] 동행 3 운영자 2004-02-20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