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 틈

조회 수 1662 추천 수 53 2003.06.04 11:09:33



너는 너의 하루를 쓰고
나는 나의 하루를 쓰며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너는 너의 사람들을 만나고
나는 나의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의 웃음과 눈물 섞여볼 겨를도 없이
오늘이 가고, 내일이 가고

뒷날 우리가 우연히 만나
너는 네가 만든 웃음을 웃고
나는 내가 만든 눈물을 흘리며
가슴에 담을 수 없는 눈인사로
외길로 등 돌려 가야 한다면

어찌하랴
서로의 등뒤에서 목이 메어도
불러세울 방법 없으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이현은] 파종일기 운영자 2003-08-06 1517
33 [정채봉] 통곡 운영자 2003-07-21 1645
32 [이현은] 너는 운영자 2003-07-21 1557
31 [이현은] 강가에서 운영자 2003-07-14 1618
30 [정채봉] 세상사 운영자 2003-07-14 1635
29 [이현은] 키 대어보기 운영자 2003-07-09 1591
28 [정채봉] 술 운영자 2003-07-09 1639
27 [정채봉] 나그네 운영자 2003-06-16 1671
26 [이현은] 은혜로운 것 운영자 2003-06-16 1601
25 [정채봉] 참깨 운영자 2003-06-10 1712
24 [이현은] 닮으려 운영자 2003-06-10 1769
» [이현은] 틈 운영자 2003-06-04 1662
22 [정채봉] 빈터 운영자 2003-06-04 1903
21 [이현은] 아름다운 남자 운영자 2003-05-30 1544
20 [정채봉] 노을 운영자 2003-05-30 1623
19 [정채봉] 신발 운영자 2003-05-23 1788
18 [이현은] 싶다 운영자 2003-05-23 1632
17 [이현은] 자벌레 운영자 2003-04-30 8468
16 [이현은] 세월 운영자 2003-04-30 1657
15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운영자 2003-04-30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