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는 무쏘 97년 TDI (2900CC), 오토차량 소유자입니다.
3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JID의 ET-33B를 알게되어 구입 (그때는 크레도스 1.8수동/자동, 제차와 아내차)하여 각각 1년씩 사용 후, 작년 말에 사업상 무쏘TDI를 구입하여 ET-33B를 달았다가 55B로 업그레이드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크레도스에 달고 (특히 수동차량) 그 성능에 놀라 그 기쁨에 JID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회원님들도 다들 안고있는 고민을 저도 늘 함께 고민합니다. 바로 연비와 힘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개관적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객관에 가까운 주간적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20년 전부터, 신차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괜실히 테스터가 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사실은 돈 때문이지요...ㅠㅠ), 하여간 거의 20년 동안 소형부터 중형차까지 많은 차의 오너가 되었습니다. (마티즈, 엑센트, 르망, 세피아, 크레도스 (3대), 소나타2, 갤로퍼, 프라이드 (3대), 아벨라, 무쏘(현재) 등등.
거의 경제성 또는 운전의 맛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지요. 제가 생각해도 징그럽게 많이 바꾸었네요. 그래도 마누라는 못 바꿀 것 같습니다.

또한 33B전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싸이트론이라는 제품도 상당수 다양한 차에 사용하였습니다.
최근에 크레도스(33B + 싸이클론2) 그리고 무쏘 (33B+ 싸이클론2) 마지막으로 무쏘 (55B+ 싸이클론2) 1주일 전에 무쏘(ET-55B)만 달고 운행하였습니다.

싸이클론을 함께 달았을 때는 저속 (-80 KM)에서 소음, 진동 감소 그리고 연비 (평균 2KM/L)도 개선되는 것 알았습니다. 그러나 저속에서만 효과가 있더군요. 왠지모르지만 액셀레이터가 무거워집니다. 아마도 흡기 간섭이 싸이클론의 WING때문에 분명히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같은속도에서 RPM이 대략 200~300정도 떨어지므로 저속에서는 분명 연비효과가 있습니다. (ET시리즈와 무관) 그러나 고속에서는 노말상태보다도 힘들어집니다. 대략 노말상태의 최고속도에서 10~20KM정도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늘 이점이 문제였습니다. 평상시 우리나라분들 뚫릴때 100KM~120KM사이는 달리는 것 같은데 요때 짜증나지요. 문제는 이때 싸이클론을 제거하고 ET시리즈만 달았을 땐 사정이 달라집니다.

소음은 분명 증가합니다(순정상태보다는 좋습니다). 고속에서 무서워집니다. 특히 최고속도로 가면 갈수록 겁이 더 납니다. 그러나 더이상 쫒아오는 뒤차때문에 신경쓰이지 않는 다는 것~~~ 연비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칼질하면 할 수 록 기름은 없어진다는 것. 결론적으로 맨 마지막차선으로 안면 몰수하고 천천히 (60~70KM) 운행할 각오가 되어있으면, 싸이클론을 병행하시고,아니 차라리 싸이클론만 달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냥 1개만 (5~6만원)달면 됩니다. 2,3개씩 필요없습니다.
 제거 좀 예민한 편인데, 크레도스에 달때는 크게 불편함없이 그냥 지르고 다녔습니다. 특히 오토에서의 효과는  스틱과 같은 응답속도가 일품입니다. 스틱이든, 오토든 가속성하나만큼은 일품입니다. 제로백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은 느낄 수 있습니다. 단지 문제는 이러다 엔진 터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쏘장착후기입니다. 무쏘나 옛날디젤차량오너들은 아시겠지만 그 느려터진 출발 및 가속성에 진짜 진저리 쳐 집니다. 단언하건데, 10년된 차량들도 VGT(CRDI)엔진 만큼 잘 달립니다.
이때도 싸이클론때문에 짜증이 자주났었고, 스피드는 포기했었지요. 뭐, 무쏘고, 디젤이며 달리는 흉기니까 살살, 사부작, 사부작 달리자, 연비라도 건지자 심정이었습니다. ET-55B+싸이클론2사용시에는 연비가 12KM/L 나왔습니다.(노멀보다 2~3KM/L 개선 됨) 물론, 고속+국도입니다. 그리고 절대 80KM 이하여야만 가능합니다. 근데 노멀상태에서도 그렇게 운행하면 연비 좋아지지않나요? 하여간 이젠 ET-55B만 달고 달립니다. 연비 모르겠습니다. 기분상 10~11KM/L 인 것 같은데... 칼질할때는 연비떨어지는 심정 보상됩니다. 이젠 VGT엔진이고 뭐고간에 그리 기분상하지 않습니다. 두달동안 소렌토, 스포티지, 산타페, 심지어 스타렉스 그리고 1.5톤 트럭들 뒤에있으면 1차선 자리 양보합니다. 이젠 하지않습니다. 그냥달립니다. 잠시후, 뒤에서 안보입니다.
그러나 기름 많이 먹습니다. 연비와 힘, 이 함수는 항상 반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누가 1L에 100KM가는 아니 33KM가는 힘좋은 엔진을 상용화 할까요. (독일의 폭스바겐엔 있다고 하던데...) 정책상 안 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꿈꿔봅니다. 여기 저기사이트에 많은 님들께서 의견과 후기들을 올리십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피부로 와 닿는 연비와 파워를 동시에 해결하셨다는 분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수치상의 개선이 아니라, 피부상, 감각상으로 확 느낄 수 있는-
제가 느끼는 연비개선은 120KM~150KM 속도 시에도 연비가 20KM/L이상되었으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15KM/L이상만 나와도 피부로 느낄 수 있겠지요) 아마 많은 분들께서 동감하시리라 봅니다.

하여간 회원님들 그리고 많은 오너분들, 약간의 연비개선 (1~2KM/L)와 아주 좋은 파워(무쏘운전시 밟으면 머리가 뒤로 제껴집니다, 그래서 긴장합니다) 를 원하신다면 JID의 ET시리즈를 장착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백들여서 스왑이니, 흡기, 배기 튜닝하신 차 부럽지 않습니다. 역시 디자인은 출고당시 디자인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흡배기튜닝차량, 익스테리어 튜닝차량, 눈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냥 노멀상태의 디자인, 예를 들면 체어맨 순정의 중후함, 무쏘순정의 독일식 모더함, 크레도스순정의 지루하지 않은 조강지차같은 순박함, 엘란트라의 섹시함 등등... 그리고 쓰다가 차바꾸면 탈거해서 다시 달면 된다는 엄청난 이점이 있습니다.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순간 160KM까지 나가더군요. 소렌토 뒤에서 못나오더군요. 악셀 여유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늘이꺽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10년된 무쏘가...
이상 허접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