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카이런 하이퍼~ 상시사륜의 안정감과 2.7 엔진에서 3단 이후 뻗어주는 주행감은 아주 만족스러운 차종 중 하나입니다. 다만 초기 살짝 굼뜸과 급가속과 함께 피어오르는 매연이 옥에 티였지요...
개인적으로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요란한 튜닝은 좋아하지 않는탓에 어떻게 보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10여년전 싼타모 LPG 출력 저하로 장착하여 효과를 보았던 전자터보 vid가 생각 나더군요.. 제조사인 제이스엔지니어링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지난 글들과 제품설명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장고에 빠져들었습니다.
뭐 대략 효과면에서는 예전에 경험하고 지금도 매니아로 차 바꿀때마다 옮겨 장착하고 다니는 친한 동생탓에 별 의구심이 없었지만 문제는 비교적 높은 가격탓에 없는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었죠.
홈페이지에 시승기 중 카이런에 대한 시승기가 없어 효과등에 대해서 홈페이지에 문의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예산을 확보하고 ET-33T모델 장착을 결정하였습니다. 3월13일 토요일~ 미리 전화 드리고 영등포로 출발~
근처에 갔는데 눈에 안띄어 전화를 드렸더니 금새 앞으로 나오셨더군요..
일단 사무실에 들어가 사장님과 전무님(?) 의 환대를 받으며 vid의 원리 및 성능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드디어 장착을 시작하였습니다.. + 배선을 발전기 쪽에 연결할까 했었는데, 리프트가 없고 배터리에 다른 장치가 물려있지 않다면 동일한 성능을 낸다고 하시길래 그냥 배터리 + 단자에 연결하고 마이너스 선들을 엔진블럭쪽에 연결을 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그날 날이 좀 차가웠는데 장착하시고 깔끔하게 마무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장착후 학습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하고 한 300km 정도 주행하면 제대로 성능을 느낄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일정이 있어 서둘러 마무리 하고 집으로 이동 하는데 가감속시 약간 부드러워진 엔진음과 가속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급가속 하면서 백미러를 통해 보이던 검은 구름 덩어리를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그만큼 매연 감소에는 확연한 효과를 보여주는것 같더군요..
지난주 결혼식이 있어 강원도를 다녀 오느라 모처럼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최고속에 도전해 보는것은 못했지만 순간 가속력은 어느정도 느낄수 있는 주행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맛이 한결 부드럽고 무엇보다 악셀레이터에서 발을 뗀 후 항속거리리가 많이 향상된 느낌이더군요.. 이 느낌이 어떤 기계적 측정 수치로 나온 변화가 아니라 발끝과 느낌에서 나온거라 상당히 주관적인 면이 있다는걸 전제해 두더라도 상당히 기분좋은 주행감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와이프가 잠든틈을 타 잠시 가속을 시작하니 180km/h 까지 거침없이 올라가 지더군요.. 더 올려보는건 다음에 혼자 운행할때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안전이 우선이니까요 ^^
다들 요즘같이 고유가에 연비 상승 부분에 관심들이 많으실텐데 연비란게 워낙 주행환경에 따라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거라 일반적인 주행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듯 합니다만 대략 차계부를 기반으로 장착전후 한달간 주유량과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장착전
- 주유량 : 1,267 리터, - 운행거리 : 139Km, - 연비 : 약 9.11 Km/l
2. 장착후
- 주유량 : 1,383 리터, - 운행거리 : 143Km, - 연비 : 약 9.67 Km/l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진 엔진음과 가속감 보다 힘이 덜들어가는 악셀링, 감소한 매연 등으로 장착 만족감은 상당히 높은 제품임에는 틀림 없는듯 합니다. 다만 부담스러운 가격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일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