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문을 열며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누구나 사랑할 때면
고독이 말없이 다가옵니다.
당신은 아십니까.
사랑할 수록 더욱 외로와진다는 것을...
[법정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