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하루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2013.02.20 00:14:21

 

하  루

 

 

하루가 길다못해 고통스러웠던적이 있었다.

그러던 하루가 지나갔다

 어느새 돌아볼 겨를 없이 내곁에서 사라졌다.

손뻗어 잡을 사이도 없이-------

인간에 주워진 혹독한 원죄가 이 하루에 있다.

 

하루!

머물러만 준다면 버선발 아니 맨발로 사금파리 위라도 달려가 애원하겠다.

이것이 원죄였나?

 

하루를 위해서 숨이 턱에차도록 달렸다.

하루를 위해서 정처없이 헤메 보았다.

하루가  덧없이 지나가는 요즈음은 남은 하루가 두렵다.

바다에 홀로 떠있는 거선은 석양역에 실어 하루를 넘실대며 보낸다.

 

 

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14 [슬픈지도]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975
413 [들녁] 정채봉 운영자 2003-02-27 1817
412 이현은 시인 운영자 2003-02-28 1729
411 [이상향] 이현은 운영자 2003-02-28 1806
410 [이현은] 어둠이 사는 곳 운영자 2003-03-10 1737
409 [이현은] 까치 운영자 2003-03-10 1935
408 [정채봉] 생명 운영자 2003-03-10 6382
407 [정채봉] 길상사 운영자 2003-03-10 1759
406 [정채봉] 엄마 jsvid 2003-04-04 2134
405 [정채봉] 수도원에서 jsvid 2003-04-04 1915
404 [이현은] 크레용 나라 jsvid 2003-04-04 2124
403 [이현은] 종일 비 jsvid 2003-04-04 1744
402 [이현은] 아름다운 사람아 운영자 2003-04-22 3677
401 [정채봉] 수건 운영자 2003-04-22 1918
400 [정채봉]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운영자 2003-04-30 1723
399 [이현은] 세월 운영자 2003-04-30 1657
398 [이현은] 자벌레 운영자 2003-04-30 8468
397 [이현은] 싶다 운영자 2003-05-23 1632
396 [정채봉] 신발 운영자 2003-05-23 1788
395 [정채봉] 노을 운영자 2003-05-30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