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세상은 의문 투성이다.
세상이 왜 이렇게밖에 돌아 갈 수 없는 것인지?
매일 매일 전쟁터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이 세상을 버리지 못한채 그 굴레를 다시 돌고 있는 것인지?
더 이상 사랑 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다시 그 운명의 노예로 휘말리는 것인지?
왜? 같이있으면 싸움밖에 할 수 없으나 잠시 떨어져 있어도
안절 부절 못하는 꼴아지는 무엇인지?
도무지 지루하고 무미 건조한 인생을 살면서도 뻔뻔하게
아무렇치도 않은척 하는 것인지?
과연 살아도 되는 세상인지?
그저 답답한 세월만 잡아먹고 말았으니 과연 어디까지가 세상일까?
세상 살이가 무료하고, 죽도록 고생한다고 뾰족히 좋와질 일도 없건만,
무슨 기대와 보이지 않는 희망을 포기 할 수 없는 것인지?
의문과 허무개그 같은 세상의 중앙에 아직도 내가 존재한다.
세상과 타협해 보자고 무수히 결심하며 오늘 또 서있다.
아무래도 번뇌하고 고통을 헤메이느니
세상을 어여삐여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조금은 덜 분할상 싶다
세상아 이제 나를 그만 조롱 하고 나를 측은히 여겨다오.
이 덧없는 세월속에 이미 많은 세상의 뒤안길만 헤메이다 지쳐가는
나의 손을 잡아주지 않으렴- - - - - -
세상아! 사랑한 탓이라는 것을 지쳐쓰러질 지경이 되서야 깨닫게된
나를 보듬어 줄 수는 없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