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의 격랑, 최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못다 이룬 일본인 아내와
자식과의 사랑, 이별, 그리움을 안고 몸부림치다, 외롭게 정신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1916년~1956년)
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 탄생 100 주년을
기념하는 미술전이 개막됩니다.
전시회 제목 : 100년의 신화
장소 : 덕수궁 미술관
일시: 2016년 6월 2일 오후 4시 개막
전시 마감: 10월 3일
주관 : 국립 현대미술관,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조선일보사.
문의 : 02-2022-0600
이 중섭 화가의 유작은 그의 생이 길지 않았기에 몇 점 남김도 적었지만
대부분 제대로 작품으로 그린 그림 보다는 그리움에 지처 담뱃값
은박지를 긁어서 그린 그림, 편지 사이에 삽화로 올린 그림등
그 규격과 보관이 쉽지 않은데다, 소장한 곳이 여러군데로 흩어져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대단히 어려웠으며, 그마저 위작 시비로
곤역을 치룬 아픔마져 가지고 있다보니 소장 단체들 조차 작품을
이동시켜 전시하기를 꺼리는 현실을 설득하고 타협하느라 고난의
준비 기간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구절 한구절의 작품과 편지 사연에 관계자들은 연일 눈물 바다
였으며 이중섭의 "황소"그림중에 비공개 되었던 마지막을 예고하는
"피 흘리는 황소"에서는 눈물이 앞을 가려 전시 준비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관계자 들의 후일담이 전해집니다.
비운의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전시전을 맞이하여 화가의 명복을 빌며,
북바치는 눈물을 참고, 오늘의 개막까지 준비해주신 국립 현대 미술관을
비롯한 주관사,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료: 위 ;조선일보 16년 5 월 31 일자 1면 수록 사진. 아래 ; 국립 현대 미술관 초청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