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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달

조회 수 565 추천 수 0 2017.02.12 22:50:55

정월 대보름달



달님이 우리 곁에 있어서 좋다.

사람마다 달님보며 소원을 빌어보고

한 많은 세상살이의 넋두리도 하였다.


긴 세월 그 모습 그대로 차겁고 어두운

정월 밤길을 밝혀주는

정월 대보름 달


거기에 오곡밥에 각종 부럼들이 한해를

건강으로 인도한단다.

어쩜 바라본 달중에 유난히도

커보이는 보름달

정월 대보름 달


밥이라도 챙겨먹어야 연명하던 한 많고 굶주린

그 시절에 정월의 차거운 하늘에 솟아오른

정월 보름달에 뜨거운 온기가 가득하도록

대 보름 달이 되었구나


선조들의 지혜로, 굶주린 배를 채워주고

영양을 보충하는 날로 달 핑계를 대며,

당연히 여러 그릇의 오곡밥을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한 지혜가

한편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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