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실
사람은 왜 왔는지도 모르지만,
왜 가야하는 지도 모른다.
그냥 머물다 간다는 피할 수 없는 진실
여기에 매달려 오늘도 몸부림 치는가 ?
본시 왔기에 가야 한다는 단순 논리 창살에
가쳐버린 삶, 이였다면
이리도 처절하게 험한 길만을 택하려 하였을까?
무엇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나?
삼나만상과의 이별 ?
치열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했던 삶?
부질없었던 집착과 욕망 !
정지되어 기다려줄것만 같던 허망한 세월 !
올곧은 진리는 살아있으리라는 착각 !
지금이라는 순간은 과거로 사라지기 마련이고
부질없이 고집세운 허망한 가설은 세월을 이겨내지 못하고,
찾아헤메던 진실을 향해 목노아 울부짓던 열정위로
오늘도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