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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을 가르며

조회 수 623 추천 수 0 2018.07.06 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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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속을 가르며



빗속을 가르며 달려보았는가 ?


장대비가 사정없이 뺨을 갈겨댄다.


처음에는 매섭지만 흐르는 빗줄기는 방패되어 막아선다.


어머니의 손길로 내 뺨을 어루만지듯 - - - - -


빗줄기가 세차질 수록, 비보라가 몰아칠수록


가르는 빗줄기는 어머니 횟초리처럼


자식의 나약함에 같이 눈물 짓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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