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물안개
강가에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아련한 그리움처럼 피어오르네요
물안개의 하얀 속살에 그림을 올려봅니다.
동녃에 고개를 내미는 햇살에
화들짝 놀라며 밀려가듯이 걷쳐져가는
물안개 따라 사라져가는 그림들
매달리듯 손내밀어 보지만
언덕까지 밀려가는 물안개속 얼굴까지
멀어지며 희미하네요
연막이 거치듯 밀려가는 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허탈한 심정
아랑곳하지 않고 그리움마져 걷어가네요.
촬영작가: 이 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