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이현은]소꿉일기

조회 수 2368 추천 수 38 2003.11.10 11:33:03
소꿉일기


초록을 버무리다

입가 미소로 떠오른

멍석 위으 소꿉살림


모래밥에 나뭇잎 반찬으로도

투정 모르고 배를 불렸던 어릴 적 또래들

지금쯤 지고 가던 고단을 부리고

어디선가 걸음을 쉬고 있겠지


딱지치기로 하루해를 보냈던

철부지 적 그 코흘리개도

이제는 어엿한 지아비되어

따끈한 저녁상을 받고 있겠지


오늘같이 생각이 뒤채이는 날은

어린 눈빛들이 하나 둘

내 앞에 다가와 선다

시름 따윈 모르는 햇콩 같은 얼굴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밀물 file

봄길 - 정호승

[이현은] 눈이 오려나

정열의 장미

[이현은]소꿉일기

[이현은] 까치

[원성 ] 답 장

그리움 나무 - 정채봉

여름날의 오후

겨울정취 file

가을 편지 file

빗줄기

[정채봉]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삶 (푸쉬긴)

초록의 꿈

파도 - (김현승)

깊은 가을에 (원성)

[이덕주] 강에서

세월 - 이현은 file

[이덕주] 진혼가 鎭魂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