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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당 / VID 엔진에너지 증폭시스템 / 제이스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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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는데
어이할거나
몹쓸병에 가슴을 도려내고
상어연골, 이스트, 알로에.......
이름도 희안한 약들을 한 움큼씩
무슨 말을 할거나
거저 숨을 쉬고 살아
그 안타까움 모르는 내가
보는 이마다 괜찮아질 거라는
대책 없는 거짓말에
너는 분노했구나
벼랑을 떨어지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다던 네가
섬에나 가 있겠다며
소식 귾은 지 몇몇 달
지금 네 얼굴 얼비치며 지는 꽃
차마 볼 수 없어
어렴풋 하늘말 바라보는데
어디쯤서 올거나
그 눅눅함 훌훌 털고
달려오렴 네 어린것들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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