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고객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년식도 10년이 넘었고 잔존 가치라고는 회계적으로 200 만원이나 처줄까? 싶은 자동차에
럭슈어리 수퍼 튜닝까지 돈 생기는대로 업 그레이드를 해오신 고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려운 순간마다 컨설팅에, 직접 참여까지 해 주시는 열성을 아끼지 않아주시는 고객입니다.
그래서 질문했습니다.
" 자동차 가격에 비해 상상 이상으로 투자하신것 아닙니까?
그 돈이었으면 멋진 신차를 새로 구입해도 가능하셨를 텐데 - - - - - "
" 그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바로 넘어온 반문에 당황했습니다.
" 아니 인연을 맺은 대상을 그리도 가볍게 생각하십니까? "
" VID 를 40년 가까이 연구해오신 사장님께서 오래된 자동차의 가치를
돈으로만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죠?"
"고난을 마다치 않고 자연의 진실을 위해 젊음을 모두 몰념하신 사장님이
저에게 질문한 내용은 저를 생각해서이죠? "
" 걱정마세요. "
"저와 이 자동차 사이에는 돈의 가치가 아닌 깊은 어려움의 역사가 묻어있기 때문입니다."
" 어려울 때마다 나를 위해 달려주고 밤샘을 마다치 않고 노력해준 피할수 없는 인연의 애마입니다."
'' 지금도 애마만 드라이빙하면 기쁨과 안락 그리고 반겨주는 애교가 제가 살아 있음을
알려주는 그대로인데요 ! "
" 그 가치를 돈으로 환산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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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지금 현재 본인의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저 이동의 수단이고 단순한 소모품으로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물론 신분의 표상인 듯이, 재력의 과시를 위해서 고가의 차량을 소유하시는 분들도 있고,
취미로 차를 가지시는 분도 계시고....
VID는 본인의 차를 애지중지 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시스템이지,
고속 질주나 과시용, 또는 이동의 수단으로만 여기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세상사는 참으로 다양한 듯 합니다. 서울가는 길도 여럿이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