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A8 DIESEL TDI 3.0 차량을 타고계시는 설까치님의 장착 사용기의 답글(장착/사용기 552번의 4번째)
을 쓰다보니, 오늘날 자동차와 드라이버(사람)사이에 얽혀진 아쉬움을 표현하는 대목이 있어,
자유롭게 올려봅니다.
< 내 용 >
설까치님, 자동차가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 생각해 보셨습니까?
VID FAMILY 하나 하나를 만나면서 교감이 번번히 달라짐을 느끼셨군요.
우리 살아감에 있어 나 이외의 무엇이 나를 이해하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과 서러움을
공감해줄 무엇이 존재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사람은 존재의 이유에 나의 곁에 1명만 같이 할 수 있다면 이유가 충분하다는군요.
거기에 그 1명이 나를 이해하고 비슷한 생각을 한다면 그것을 정의하여 성공이라고 한다는군요.
그러나 이 성공의 정의는 현실에 존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는군요.
인간의 삶의 범위가 점점 확장되고 물질 문명의 발달과 외부 변화도 극심한데서 그 요인이 있다고
애써 변명하며 위로 할 뿐입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쓸쓸함이 감도는 심정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와 가장 밀접한 그 무엇이라는 대상을 찾아 몹시 방황하기 일 수 입니다.
그래서 찾은 것이 명차였습니다. 사람과 가장 밀접하며, 자신을 보호, 위로 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죠. 더구나 나만이 갈 수 있는 행적을 동행하다보니 더욱 간절 했기에 상상 이상의
고가를 지불하고라도 명차를 확보하기위하여, 주문차 생산 회사의 문을 두드리면서, 유명차는
그 진가를 마구 자랑하기에 이르렀던 때가 얼마 전이었습니다.
예르들어 롤스로이스, 부카티, 크라이슬러, 링컨 컨티, 무스탕, 펜다, 람보르기니, 랜드로버 주문형,
마이바흐,포르쉐, 페라리, BMW M계열, 벤츠AMG, 재규어M, 오토바이크로는 할리 데비슨, 등등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대부분의 자동차는 주문 구조의 생산은 중단되었으며 획일화된 성능에
열중하면서 그토록 애타게 달성해 보려는 성공의 정의는 산산 조각나고 말았으며, 그 기대와
신비감조차 상실 당하고 말았습니다.
인간성은 맹목적인 방황과 돈이라는 허무한 도구로 몰리면서, 사회 문제는 겉잡을 수 없는 약육강식의
정글로 급 선회하는 세상이 되는듯 합니다.
오늘날의 자동차는 대기 환경 배출가스 규제, 극심한 연비 경쟁, 그에따른 전자장치 숲, 전자파, 그것도
가장 사무적으로 반응하는 ECU,TCU, 각종 센서, 과잉 친절의 전자 악세서리와 편의장치 - - - - - -
인간이 만든 규제에 인간 스스로 묶여 획일적인 범위를 벗어날 수 없는 자동차가 ?
그래서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나 자신을 보호하고, 기쁨과 슬픔, 외로움과 서러움을 보듬어 줄
어머니 품속같은, 아니 못된 녀석을 마구, 마구 일러대어도 편들어 주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포근한
어머니 품을 찾아 헤메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박탈당한 성공의 정의를 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별별 상품에 기대를 해 보았지만 번번히
배신당하는 심정으로 쓸쓸히 돌아서고만 아픈기억을 가지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 규제를 통과하면서 목적 성능을 구사한다는 것은 선진국조차도 불가했으니까요.
진정한 나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희노애락을 공감할 수있는 자동차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찾아 내고자,
유명 의사(명의)답게 설까치님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해 주듯이 한단계, 한단계 VID FAMILY들과 접근해
보셨다는 점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현재 대상이된 AUDI A8 DIESEL 3.0 역시 명차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고 진정한 명차를 만들어 가시는
길을 발견하셨다는 도전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VID로 이룩한 명차는 한번도 익숙한 성능에 머물지않으며, 새롭게 매일을 설 까치님에게 일과를
물어 올 것이니, 그 아이의 애교를 잘 받아 주세요.
삶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대상이 있어야하며, 그것을 가꾸고 공존하는데서 오는, 인간이 잊을뻔한
성공의 정의는, 경쟁만을 강요 받으며,위로 받기 어려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아픔을 어머니
품으로 치유 해드릴 것입니다.
끝으로 "명차는 제동이 잘 되는 차"라는 실감을 하신 점, 각별한 축하를 전합니다.
한달에 한번, 쉬는 토요일입니다.
한가한 시간이네요. 날씨는 눈이 시리도록 환하게 맑고 밝습니다.
비가 내린 훗날이라 더더욱 청명하고, 가뭄이 해갈된 후라 제 마음마저도 맑아서 그렇겠지요.
어제 저녁에 느즈막하게 과음하고 차는 여의도의 주차장에 두고 그대로 집에 온 아들을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차에 거의 혼자만 타다가 듬직한 아들을 옆자리에 태워서 그런가요??
차가 노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아주 좋네요.
사장님이 옮기신 글 제목을 보면, 제가 성공한 사람인 듯 느껴집니다. ㅎㅎㅎ.
늘 부족한 한 사람일 뿐인데 말입니다.
쓰시는 글들에 넘치는 감성을 저도 온전히 공감하면 좋으련만, 각박한 현실처럼이나
삭막한 인간인지라..... 조금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런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